지적질로는 상대를 못 고친다.

  배우자나 아이의 어떤 행동의 변화를 원하신다면 지적질을 멈추시고 다르게 해 보세요. 지적질은 우리의 뇌에서 거부하고자 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전혀 효과가 없고 거부감만 만들어내게 된다고 합니다.

  의정부 주부교실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1년 과정으로 주부대학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모레가 수료식으로 내일 마지막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편지봉투에 백지 한 장을 넣어 40명의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학생들이 교수님께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교수님이 숙제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봉투를 집에 가서 남편에게 주고, 부인이 고쳤으면 하는 것 3가지를 적고, 부인이 못 보도록 봉하여 내일 가지고 와서 교실에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숙제를 안 해 오시는 분에게는 수료증을 드릴 수 없으며, 수료증이 없으면 이곳의 다른 교육을 받을시 교육비 50% 감면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숙제를 해오도록 요청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집에 돌아가서 남편에게 봉투를 주면서 숙제를 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한 남편이 이번 기회에 부인을 고쳐보겠다는 심산으로 부인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을 메모지에 적기 시작하였습니다. 적다보니 A4용지 두 장에 가득 적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3가지를 골라 적기 위하여 읽어 보았으나 아내에게 이혼 당할까봐 적을 수 있는 것이 없어 조용히 적은 종이를 잘게 찢어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내이게는 조금 창피하겠지만 자신에게는 의미가 있는 것을 지혜를 발휘하여 적어야겠다고 생각하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민을 하다 보니 새벽6시가 되었습니다.

놀라서 급하게 출근준비하고 집을 나서려고 하니, 부인이 배웅하며 숙제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숙제를 못하였다고 하니, 숙제를 꼭 해가야 한다며 난색을 지었습니다. 할 수 없이 출근하여 숙제한 후 큌 서비스로 교육장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남편은 출근하고, 부인은 주부대학에 갔습니다.

  39명의 학생은 숙제를 해 왔고, 자신만 해오지 않아서 교수님께 조금 후에 큌 서비스로 올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숙제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발표하는 사람은 창피해 하고, 듣는 사람들은 즐거워하며,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35명 째 학생이 발표하려고 단상으로 나오니 출입문에서 노크소리가 났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큌 아저씨가 작은 숙제봉투와 큰 박스를 함께 배달하였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박스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다며 교수님께 먼저 발표를 요청하였습니다. 따라서 주인공이 단상에서 긴장하며 숙제 봉투를 열어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당신의 고칠 점은 없소, 지금 이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오! 감사의 의미로 장미꽃 30송이를 보내니 받아주오!"

발표를 하던 주인공은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고, 관중들은 부러워 박수를 보냈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의 발표는 모두 지적질이라 웃고 수업이 끝났습니다.

  교수는 수업이 끝나고 3개월이 되었을 때, 40명의 학생들에게 전화를 하여 수업 이후에 가정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물었습니다. 조사결과 딱 1가정만 아주 화목하게 바뀌었고, 나머지 39가정은 모두 부부싸움을 크게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지적질을 한 39가정은 아무 변화가 없었고, 장미꽃을 보낸 1가정만 아주 화목하게 바뀌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사람은 장미의 향기를 맡을 경우"에만 바뀐다는 것을 깨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변화를 위하여 흘려야 하는 장미의 향기는 인정, 칭찬, 질문, 설명, 부탁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부터 장미의 향기를 흘리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