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될까?

어느 날 세실과 모리스가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이었다. 
 세실이 물었다.
“모리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

모리스가 대답했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랍비께 한번 여쭤보는 게 어떻겠나?”

세실이 먼저 랍비에게 다가가 물었다.
“선생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랍비는 정색을 하면서 대답했다.
“형제여, 기도는 신과 나누는 엄숙한 대화인데, 절대 그럴 순 없지."

세실로부터 랍비의 답을 들은 모리스가 말했다.
“그건 자네가 질문을 잘못했기 때문이야. 내가 가서 다시 여쭤보겠네.”

이번에는 모리스가 랍비에게 물었다.
“선생님, 담배 피우는 중에는 기도를 하면 안 되나요?”

랍비는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제여, 기도는 때와 장소가 필요 없다네. 담배를 피우는 중에도 기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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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현상도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 "프레임(frame)의 법칙"에 대한 예시로 자주 거론된다. 프레임(frame)이란 ‘창틀’이란 의미지만, 여기서는 관점이나 생각의 틀을 말한다.

여대생이 밤에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할 것이다. 하지만 술집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낮에 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까.

습관(Habit)이라는 단어가 본래 의복과 옷감을 의미했다. 아직도 여자 승마복(riding habit)과 의복(habiliment)에 습관(habit)이라는 숨겨진 뜻이 남아 있다. 습관은 나의 인격이 입고 있는 옷이다.

사람이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에는 두 가지 습관이 있다. 이것에 따라 그 사람의 옷이 결정되고 그 옷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코넬대학 심리학과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 은 동 수상자의 표정을 연구했더니 기쁜 표정의 순서가 금 동 은이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프레임의 법칙'으로 해석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은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만족감이 결여된 것이고 동메달을 딴 선수는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과 비교하여 만족함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메달을 딴 선수가 은메달을 딴 선수보다 얼굴들이 밝다는 것이다. 결국 어떤 방향에서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과 객관적인 상황이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쉽게 이야기하는 말로 컵에 있는 반잔의 물을 보고 '물이 반이나 남았네!' 라는 긍정적인 프레임으로 보는 자가 있는가 하면 '물이 반밖에 없네!' 라는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보는 자들도 있다. 이렇게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보는 자들은 나의 인생을 풍성히 할 수 있음에도 나의 마음의 프레임이 인생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