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현연 [ E-mail ]
  쓸모 없는 나무
  parksimon

목수와 제자가 길을 가고 있었다.

제자가 엄청 크고 늙어 혹까지 달린 떡갈나무를 발견하고는 놀라워했다.

목수가 제자에게 물었다.

이 나무가 왜 이토록 늙고 크게 자랐는지 아느냐?”

제자가 대답했다.

모릅니다. 왜 그렇습니까?”

목수가 대답했다.

"쓸모가 없어서다. 만약 이 나무가 쓸모가 있었더라면 사람들이 진작에 베어 가서 침상이나 밥상을 만드는 데 썼을 거다. 쓸모가 없으니 그냥 자라도록 놓아둔 것이지. 이제는 이렇게 크게 자라 사람들이 그늘에 쉴 수 있게 되었구나."(Nouwen, Zeit 49).

이제 이 나무는 자기 그늘 아래 와서 쉬라고 사람들을 부른다. 외적 가치를 놓아 버리면 우리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인간임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때 우리의 삶은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와서 쉬고 싶어 할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그저 존재할 뿐임을 안다.

책상이 되든... 옷장이 되든...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일이다. 또한 그냥 나무로 자라 그 자리에 있는 것도 나름대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인쇄하기] 2017-03-11 17: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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