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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토마스의 부(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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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마스의 부()에 관하여...

성서에서 예수님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오 5/3> 라고 가르치셨다. 그렇다면 부는 선인가 악인가? 성서에서 부가 나쁜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는 두 가지 이다. 하나는 부가 타인을 지배하는 수단이 될 때이다. 또 하나는 부가 소유주 자신을 지배할 때이다. 어떤 경우이든 인간은 하느님 이외의 어느 누구의 지배를 받는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마태오 6/24> 라고 가르치시면서 두 렙톤을 헌금함에 넣는 가난한 과부를 칭찬하신다.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루카 21/2-4>

이 과부가 불과 두 렙톤을 넣었을 뿐인데 칭찬하셨다는 것은 그것이 그녀의 생활비요 전 재산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귀중한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 재산의 지배자였지 재산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우리의 재산을 나누어 가지라고 권고하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태오 19/21> 이 말씀을 들은 부자 젊은이는 예수님 곁을 떠났다. 사실 참으로 어려운 부탁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느 정도의 부를 소유할 권리(자격)이 있는가?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각 사람은 자신의 사회적 신분에 어울리는 재산을 소유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자기 신분이나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까지 타인에게 나누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성토마스는 그 신분이 어떻게 해서 얻어진 것이냐 하는 문제를 따지고 있다.

첫째, 자기의 주어진 신분을 바탕으로 노력을 쌓아서 이룩한 지위로, 이 경우는 일단 정당한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

둘째, 상속에 의해서 신분이 결정된 것으로, 이 경우는 일정한 한계를 정해서 받아드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상당한 폐해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 오늘날 상속이나 복권당첨으로 얻은 재산 등을 불로소득으로 보고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것은 이런 정신에서 나온 것이다.

셋째, 재산을 취득하고 이를 축적함으로써 얻어지는 지위로, 이 경우는 재산이 권력을 낳고 권력이 재산을 모으는 소위 부익부의 악순환을 초래해서 큰 사회악을 낳을 수 있다. 그래서 성토마스는 이런 경우 질서를 해치지 않는 방법으로 그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시켜 공동선에 공헌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성토마스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이 사람에 대하여 특권을 가질 수 없다.”는 만인 평등의 원칙을 선언했다.

[인쇄하기] 2017-05-05 17: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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