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의 죄악 (욥기,22/5-11)
자네의 악이 크지 않은가? 자네의 죄악에 끝이 없지 않은가?
자네가 까닭 없이 형제들에게 담보를 강요하고 헐벗은 이들의 옷을 벗겼기 때문일세.
자네는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지 않았고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거절하였네.
세상은 주먹이 센 자에게 속하고 특권을 누리는 자가 차지하지.
자네는 과부들을 빈손으로 내쫓고 고아들의 팔을 부러뜨렸네.
그래서 그물이 자네 주위를 둘러치고 공포가 갑자기 자네를 소스라치게 한다네.
자네는 어둠을 보지 못하는가? 자네를 뒤덮으려는 저 큰 물을?
... ... ...
... 한 해를 마지막 보내는 날, 나는 구약의 욥기를 읽으면서 한 해를 반성 해본다. 욥기는 나를 자네라고 부르며 질타하고 있다. 나는 이 시대의 어둠을 보고 있는가? 우리를 뒤덮으려는 저 큰 물결을...
내가 사회적 약자를 만들지는 않았다 해도 그들을 못 본 척 하지는 않았던가? 젊은이들이 희망을 보지 못해서...절망에 빠져서...죽어가는 데... 나는 무엇을 했던가?
새해에는 희망이 보이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기여하게 되기를...
facebook에 올렸던 글을 보관용으로 옮겨 둔다. |
ess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