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 사회복지법인이나 시설들의 임원 또는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왔다. 그러는 중에 느낀 바는 사회복지의 환경은 빠르게 변하는 데 운영방식이나 종사자의 사고방식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이든 조직이든 비전도 없고 계획도 없었기 때문이다.
비전도 계획도 없다는 것은 땅만 보고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땅만 보고 걸으면 작은 돌맹이는 피할 수 있어도 커다란 전봇대에 부딪치고 만다. 하늘만 보고 걸으면 수 없이 많은 돌맹이에 걸려 넘어지게 된다. 결국 멀리도 보고 가까이도 보면서 걸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목표에 보다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비전은 너무 추상적이고 이념적이어서는 안된다. 어느 정도 결과를 그려볼 수 있는 약간의 구체성이 있어야 한다. 박근헤 정부의 '행복한 대한민국'은 너무 추상적이고 이념적이다. 계획은 이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이다. 이런 것들이 조화를 이루어 시행 될 때에 비로소 개인이나 조직의 발전이 있는 것이다.
ess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