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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목의 입장에서 노인은 누구인가
  

오늘날 노인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될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신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사목자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적응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해 부심(腐心)하고 있다. 또한 아직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목자들도 있다. 200여 년 전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처음 들어왔을 때 선교사업 외에 교회가 가장 먼서 시행한 사업은 아동복지사업과 노인복지사업이었다. 물론 교회의 기본적인 사명은 이웃사랑과 복음전파(마르코 16/15)이다. 인생의 목적은 구원에 있고 구원은 궁극적으로 내세에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명을 수행하는데 일차적으로 해당되는 대상자들이 아동과 노인이었다. 당시에는 유아사망률이 높고 노년기가 짧았기 때문에 교회가 이들에게 일차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것은 사랑으로 아동과 노인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병고에서 해방시키는 일이었다. 그와 동시에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어 그들의 구원을 돕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유아사망률이 낮고 노년기가 길어져 옛날 방식으로 구원사업을 펼치기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그들을 보는 관점도 바뀌어야 하고 구원사업의 방법도 바꾸어야 할 시점에 왔다.

최근 UN은 전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수명을 측정, 연령 분류의 기준을 새로 규정하여, 사람의 평생 연령을 5단계로 나누었다. 그 내용을 보면 17세 미만은 미성년자(minor), 18~65세까지는 청년(youth), 66~79세까지는 중년(middle), 80~99세까지는 노년(old), 100세 이상은 장수 노인(long lived elderly)로 구분했다. 이러한 연령구분은 현재 인구학에서 구분하는 방법과는 다르다. 현재는 0~14, 15~64, 65세 이상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보면 새로운 UN의 연령구분 방법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보겠다. 

이러한 연령구분에 의하면 노년기는 많이 늦어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실적으로 정년(停年)이 매우 빠르고 직장에서의 구조조정 등 조기퇴직으로 노년기의 생활형태를 훨씬 일찍부터 맞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교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들을 사목의 일꾼으로 흡수하여 사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노인사목에는 젊은이들 보다 같은 처지에 있는 노인들이 더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가 아직도 이런 프로그램이 취약한 점을 감안하여 교회가 적극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펼친다면 보다 많은 노인 신자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께서도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요한 10/16)고 그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우리가 안고 있는 노인문제를 자세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대부분 노인들은 사목의 대상이라기보다 사목의 주체로서 또는 사목자의 적극적인 협조자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노인들은 사목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사목의 주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인쇄하기] 2016-04-09 23: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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