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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오병 이야기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제자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촌락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예수님: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제자들: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예수님: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제자들: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마르코 6/35-44).

소위 이어오병(二魚五餠)의 기적 이야기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오천 명이 먹었다니 그럼 모두 몇 사람이나 먹었단 말인가?

1데나리온은 당시 농사일을 하는 품팔이꾼이 받는 하루 품삯이다. 유다교의 ‘미쉬나’에 따르면 한 사람이 하루에 먹는 빵은 십이분의 일(1/12) 데나리온어치가 된다(주석성경 신약 p.178. 마르코 복음 6장 각주 34.) 이를 수학으로 풀면 다음과 같다.

1데나리온=12인분의 하루 식량

1인의 하루 식사(세끼)=36인분(한끼 식사)

200데나리온×36=7,200인분 한끼 빵

결국 이날 빵을 나누어 먹은 사람의 숫자는 7,000~8,000명 정도가 되었다는 뜻이다.

미쉬나: 유대인들은 모세가 말로 전한 가르침을 수천 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하며 보존해 왔다. 그 구전율법(口傳律法: 토라)이 서기 200년 경 위대한 랍비 ‘예후다 한나씨’가 책으로 편찬했다. 이것이 유대교 최초의 성문법전인 ‘미쉬나’이다.

[인쇄하기] 2019-09-19 2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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