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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의 노래
폴 글린 지음 / 김승희 옮김 / 바오로 딸 출간
나는 이 책을 울면서 읽었다.
사람은 슬플 때 운다. 기뻐도 운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나는 큰 감동 속에서 이 책을 읽었다.
눈물이 절로 흘렀다.
나가이 다카시, 그는 의사였다.
나가사키에서 살았다.
미군이 원자폭탄을 나가사키에 뜰어트릴 때 그 곳에 있었다.
아내를 원폭으로 잃었고,
그 자신도 방사선에 과다 노출되어 점차적으로 목숨을 잃어갔다.
죽어가면서 그는 과학자 답게 자신과 그가 치료하던 환자들의 상태를 상세히 기록으로 남겼다.
후세를 위한 사명감 때문에....
그러면서 자신의 내면의 생각과 느낌들을 어느 문필가 못지않게 자세히 기록으로 남겼다.
고통 속에 죽어가면서 여러권의 책을 썼다.
무신론자에서 가톨릭신자가 된 나가이,
그는 깊은 신앙심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나갔다.
마치 한 편의 성인전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는 성인이었다.
20년 남짓 신앙생활을 한 그가 어떻게 이런 신심을 얻었을까?!
70년 신앙생활을 한 나는 아직 그 경지를 이해도 못하고 있다.
나는 그의 집 여기당(如己堂)을 가 보았다.
그가 다니던 우라기미 성당도,
콜베 신부님의 성모마리아 동산도 가 보았다.
나가사키를 방문 했을 때의 장면들을 떠 올리면서 이 책을 읽었다.
나가이 다카시, 미키 바오로 성인이시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