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의 진찰로 비오 신부의 폐결핵은 완전히 나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이 그의 오상과 때를 같이 했다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미사 때마다 신자들의 눈길을 끈 그의 두 손은 피로 얼룩져 있었다. 상처는 실제의 크기보다도 더 크게 보였다. 손을 닦을 때 그 상처는 손 한가운데 두 개의 약 2 센티미터 크기의 동그란 구멍 모양을 하고 있었다. 손등과 손바닥의 상처는 크기와 모양이 거의 같았으므로 사람들은 그의 손이 정말 뚫려졌다는 것을 알았다.

관구장 신부는 시험 삼아 그의 손 밑에 종이를 밀어 넣어 보고, 상처를 통하여 글귀를 읽을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