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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생각에 잠기다
  

https://youtu.be/DxtAHpYIXdU (현악4중주곡 American')

고향생각에 잠기다

보헤미안이나 아메리칸 흑인들을 생각하면 이들은 고향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고향이 없는 사람이야 있으랴 만은 고향이 있어도 그리워 할 뿐 갈 수가 없는 사람들을 일컬어 고향이 없는 사람이라 한다. 어느 한 곳 정붙여 살 수 있는 땅이 없는 사람들...

나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대구에서 평생을 살았다. 이제 머잖은 장래에 결국 대구에서 죽게 될 것이다. 어렸을 적 명절이 되면 친구들이 고향 간다며 대구를 떠날 때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나는 갈만한 고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고향이 없었다기보다 늘 고향에서 살고 있으니 따로 찾아갈만한 정든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고향! 얼마나 다정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가! 내가 태어나서 자라난 곳...그러나 이런 고향은 없어도 살다보니 정든 장소가 없지는 않다. 1년동안 살았던 오스트리아 린즈(Linz), 딸이 살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Vancouver), 지훈이의 흔적이 남아 있는 미국 오하이오의 콜럼버스(Columbus)..이런 곳은 잊을 수가 없다. 보통의 여행자들처럼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지나쳐 버린 곳이 아니라 삶의 구석구석을 제법 많이 알고 오래 머물면서 익숙해 진 곳들이라 지금도 가끔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제 나이가 들고 보니 장소로서의 고향은 없어도 시간적으로는 고향이 생긴 셈이다. 물론 추억으로만 남아있을 뿐 갈 수는 없지만...그래서 나도 이젠 보헤미안이다. 옛 추억을 회상하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 젊었던 시절...회한(悔恨)에 젖는 일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짓는다.

오늘 드볼작의 음악을 들으며 나도 옛 고향을 회상해 본다. 추억에 잠겨 본다. 드볼작의 음악 중에서 특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현악4중주곡 아메리칸’, 첼로협주곡 등이 매우 서정적이다. 보헤미안이나 흑인들이 그들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잘 나타나 있다. 드볼작이 고향 체코를 떠나 향수에 젖어 있을 때 미국의 흑인들이 부르는 영가나 인디언들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 들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드볼작의 음악 매우 서정적이고 향수가 젖어있다

[인쇄하기] 2017-03-14 15:15:24 / 42.82.19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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