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주인
  오랜 침묵
  

오랫동안 침묵해 왔습니다.
무어라 표현 할 길이 없어서요...
오늘 문득 구르몽의 '고엽'이 떠 올랐습니다.

내 세례명 시몬 때문에 좋아했지요.
학창시절에 즐겨 읊곤 했답니다.
낙엽이 밟히는 길,
화려하면서도 쓸쓸하지요...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구르몽의 시를 적어 봅니다.

‘낙엽’
Rémy de Gourmont 1858-1915

시몬
나무 잎사귀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에 불려 흩어질 때
낙엽은 상냥스럽게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인쇄하기] 2008-11-10 12:09:22 / 211.200.8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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