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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 50주년
  

4.19 50주년

벌써 50년의 세월이 흘렀구나!
법대 앞 잔디밭에서 몇몇 친구들과 시국토론을 하고 있는데,
대운동장에 모였 던 친구들이 행진을 해 온다.
우리도 데모 행렬에 동참했다.
행렬은 정문을 빠져나가 대구공고 길을 내려간다.
아무런 저항도 없었고 경찰도 보이지 않았다.
행렬은 잡담으로 시끌벅적 하였다.
일정한 구호도 없었다.

동인동 지하 차도를 내려가는데
동인동 로타리에 무장을 한 경찰 저지대가 보였다.
우리는 갑자기 긴장이 되었고 구호 소리가 커졌다.

이렇게 행진은 중앙통으로, 동성로로, 북성로로,
대구 시가지를 누비며 다니다가 마침내 도청에 다달았다.
지금의 경상감영공원이 당시 경상북도청 자리다.

이때의 자세한 상황은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오늘 수유리 묘지에서의 기념식을 보면서
이때 희생된 친구들이 생각난다.
동년배 친구들의 용감한 희생의 바탕위에 오늘의 민주와 번영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고 대학생들은 질서확립에 나섰다.
이때 나는 가톨릭 학생들의 빨마클럽 소속으로
매일 저녁이면 모여서 시국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
당시 지도신부이던 루디 신부는 가톨릭 학생도 데모에 참가해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이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데모에 참가하였다.
대통령 하야성명이 있은 후에는 즉시 폭력과 파괴를 막고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우리를 이끌어 주었다. 이에 우리는 다른 적극적인 친구들과 함께 경찰서에서 경찰을 대신하여 치안을 확립하는 일에 나섰다.

지금 생각하니 꿈 같은 세월이 흘렀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4.19 1주년 사진전시회에서
데모 행렬이 동성로를 지날 때의 사진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다.
내가 행렬의 갓 줄에 서 있었고 내 모습이 클로스 업 된 사진이었다. 마치 내가 데모대의 주동자 인 듯 보였다. 그러나 나는 별로 큰 공로자는 아니었다.
오늘 기념식을 보면서 불현듯 옛날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보았다.
[인쇄하기] 2010-04-19 11:21:19 / 125.185.21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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