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 이야기

  prof.park [ E-mail ]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첨부화일1 :
첨부화일 : 8.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hwp (15872 Bytes) 8.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hwp (15872 Bytes)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70세 되신 어머니께서 폐암으로 임종 중이셨다. 가족으로서 (천주교 신자도 아니신) 아버지와 오빠, 여동생들과 나는 고통 중에 누워 계신 어머니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곤 했다.

어머니가 의식이 또렷하지 않을 때도 우리는 함께 기도했다. 묵주가 우리를 기도 안에 일치시켰고 어머니에게는 고통과 두려움과 기대의 순간, 필요로 하는 위로가 되었다. 묵주기도는 우리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를 때에 뭔가를 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했다. 

이렇게 기도를 하는 중 나는 갑자기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란 기도의 의미에 감명을 받았다. 하느님께서 주관하시고 그뿐께서 내 어머니를 도와주실 것이며 우리 삶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에 따라 우리를 도와주실 것임을 깨달았다.

나는 어머니를 낫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그분의 뜻이 어느 것이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시라고 기도했다. 그뿐께서 가장 잘 아시고 우리 각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섭리해 주실 것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렇게 하셨다. 어머니는 19941121일 아침, 조용히 임종하셨다. 돌아가시기 전 우리 가족은 모두 어머니 곁에 머물며 어머니에게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깊이를 어머니에게 알려주는 기회를 가졌었다. 그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한 달 조금 지나서 크리스마스 전날 밤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시던 집에서 69세 되신 아버지의 의식이 오락가락 했다. 결혼 50주년을 3일 앞둔 때였다. 나는 그때까지 아버지가 못 버틸 것이라는 걸 알고 앰뷸런스를 부르고 오빠와 여동생들을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오빠와 여동생들은 모두 병원에 왔고 아버지는 서서히 무의식 상태로 빠져드셨다. 누군가가 성당에서 오기를 기다리며 우리는 메시지만 남겨 놓고 그 날 저녁 부제님이 오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아버지는 겨우 버티고 계셨다. 

그때 본당 신부님께서 걸어 들어오셨다. 신부님은 어머니가 앓으실 때 집으로 여러 차례 오셔서 아버지를 알게 되셨다. 신부님께서는 세례에 필요한 것을 가지고 오셨다며 물으셨다. 

아버지가 세례를 받고 싶다는 의향을 한 번이라도 표현한 적이 있으세요?” 

하느님께서 일들을 계획하시고 성사시키시니 나는 그저 웃음이 나왔고, 몇 주 전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이야기 하려니 눈물도 나왔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폐렴으로 입원하셨다. 병원에 계시는 동안 나는 아버지가 세례를 안 받으셨으니 돌아가시게 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여쭤보았다.

오빠와 동생들도 안다. 아버지가 아니라고 하실 거면 제기랄, 그만 둬. 이제 좀 혼자 있게 해다오.”라고 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지 않으시고 그저 불편한 눈치를 보이시고 이야기를 해 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다시 이 문제를 이야기 할 기회가 오리라 믿고 그냥 두었다.

로건 신부님이 이 질문을 하셨을 때 나는 솔직하게 “‘제기랄, 그만 둬라고 안하셨으니 괞찮을 것 같은데요.” 라고 말씀드렸다.

오빠와 동생들도 동의를 했다. 그래서 신부님은 세례수를 들고 기도하시고 아버지를 축복하셨다. - 그 순간 아버지는 가셨다. 방금 태어난 아기처럼 순수한 상태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우리 모두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과 그분이 하신 영원한 생명의 약속 덕분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우리는 묵주기도를 바치고 성모송과 주님의 기도는 우리를 많은 폭풍을 헤치고 갈 수 있게 해 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뉴욕 주 레고 파크에서, 미켈리 라바르 - 헤인즈

 

성모님이 그토록 위대하시고,

성모님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으시는 총애(寵愛) 그토록 크시니

도움이 필요할 때

성모님께 달려가지 않겠는가?

날개의 도움 없이 어찌 날아가고 싶어 하리오.

 

- 교황 레오 13-

[인쇄하기] 2018-09-26 21:54:03 / 36.38.60.122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로그인~~ 전체 40개 - 현재 1/3 쪽
번호
제목
이름
파일
날짜
조회
40 prof.park 첨부화일 : 9. 마리아의 손 안에서 안전하게.hwp (15872 Bytes) 2018-09-30 117
prof.park 첨부화일 : 8.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hwp (15872 Bytes) 2018-09-26 48
38 prof.park 첨부화일 : 7. 치유하는 묵주기도.hwp (32768 Bytes) 2018-08-31 54
37 prof.park 2018-08-29 71
36 prof.park 첨부화일 : 2. 묵주와 졸업시험.hwp (16384 Bytes) 2018-08-29 46
35 prof.park 첨부화일 : 1. 무사귀환의 성모당.hwp (16384 Bytes) 2018-08-28 43
34 prof.park 2016-04-20 1028
33 시몬 2016-04-18 887
32 prof.park 첨부화일 :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hwp (229376 Bytes) 2011-12-04 1279
31 prof.park 2010-03-11 1591
30 prof.park 2010-01-17 1836
29 prof.park 2010-01-02 1706
28 prof.park 2009-12-27 1972
27 prof.park 첨부화일 : 영광의_신비_1단.hwp (43008 Bytes) 2009-12-19 1674
26 prof.park 첨부화일 : 고통의_신비_1단.hwp (49152 Bytes) 2009-12-19 1693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