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 위하여 - 부부갈등과 가정병리(2)
       
 

 
ⅱ) 급격한 민주화

급격한 민주화(1980∼1990s)에서도 한국의 가정을 흔드는 요인이 숨어있었다. 민주화로 인해서 한국에 여권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의 40∼50년대 플레트 여사를 원조로 여권운동이 시작되었지만 사실 그 원조는 Freud에서부터 이다. 한국에 여성운동은 70년대 이후부터 여성학의 발달과 함께 시작됐다. 여성학은 여성의 역할과 여성의 권리를 가르쳤는데 여성의 권리가 억압되어 있다며 여권운동을 부채질하였다. 그로 인해 남녀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고 여성법률상담소만 늘어갔다. 여기에다가 여성잡지나 신문들은 마치 이혼을 부추기게 하려는 듯이 남편을 의심하게끔 만들거나 성적인 내용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런 주변요소와 온라인으로 월급이 고스란히 여성의 주머니로 들어오니 그들의 돈주머니를 노리는 상술이 생겨나서 묻지마 관광이나 카바레, 러브호텔 등 쾌락주의가 범란하게 되었다.

또한 과거에는 남성들의 부정행위로 이혼법정에 서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여성의 부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부정행위의 죄악감에 시달린 여성들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고 내가 그랬으니 남편도 그랬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부정망상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부정망상으로 인해 남편을 구타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데 대개 그들의 남편들은 기골도 왜소하고 직장도 변변치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 중에 1994년 문민정부는 가사 심판 법을 개정해 재산분할권 제도가 생겨났다. 남녀가 이혼 시 특별한 예를 제외하고 재산을 거의 반으로 나누는 제도로 그 후에 이혼율은 급상승했고 특히 50대, 60대의 황혼 이혼이 늘어만 갔다. 그들에게 왜 이혼을 지금에서야 하느냐고 물으면 모두들 지금이라도 재산을 분할해서 돈을 쓰며 그동안의 한을 풀며 살겠다고 입을 모은다. 그들 대부분은 지난날의 나쁜 기억들을 모조리 기억하고 억울해하는데 이들을 변호사들이 부추기는 면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노사갈등도 알고 보면 가정의 불안정이 주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유추가 가능한데 가정의 안정이 없다면 경제발전, 정치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건강가정·건강사회의 길

그렇다면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수준 높은 철학과 분석을 통해서 건강한 가정이란 무엇인가 하는 가정의 새로운 개념을 정립해서 계몽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건강한 가정이란 권리를 주장하고, 쾌락을 추구하며, 자기의 편의만을 추구하는 장소가 아니고 자기가 태어난 「의무」를 다하는 장소가 가정이다.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갚기 위해 아이를 낳고 의무를 다하려는 의무의 장임을 계몽해야 될 것이다.

두 번째로 건강한 가정이란「인격성숙의 도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태어난 곳도 자라난 곳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가정이라는 하나의 울타리에서 만나서 함께 가꾸는 곳이 가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정 안에서 우리는「남」과 더불어 사는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공감의식(Empathy)을 넓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편이 가정을 끌어나가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했겠는가 하며 남편의 입장이 되어서 웃으면서 맞아들이고, 음식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등 나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또한 가정에서는 서로의 역할을 찾아서 그 역할을 다하는 장소가 되어준다.

세 번째로 가정은 건강한 인격체를 키우는 곳이다. 0세에서 7세까지의 기간은 인격형성기로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이시기에 자녀에게 사랑을 표현해주고 따뜻하게 돌봐주고 온유함을 보여주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다면 노이로제나 정신병이 양산될 것이다. 앞에서 나열한 건강한 가정의 세 가지 개념을 널리 계몽해야 할 것이며 다음으로 사회적인 안정도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가정이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반면 사회가 안정되어야 가정도 안정이 된다. 지금 정치의 초점은 '개혁'으로 맞추어져 있어 보인다. 그러나 개혁이나, 정의, 민주……등 정의를 내릴 수 없는 막연한 단어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길로 점진적으로 이끌어 나갈 개혁의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 더 현명한 길이 아닌가 필자는 본다.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가정 상담소의 역할도 필요하다. 자격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건강한 가정문제 상담소가 많이 생겨나야 할 것이고, 법률적인 접근보다는 인간의 심층심리를 수련 받은 이들, 가정의 소중함을 아는 이들이 상담을 하는 것이 유익하리라 본다. 또한 가정과 사회의 문제를 알고 이 사람이 왜 화가 났는가, 왜 성격이 왜곡되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가, 삶의 특징은 무엇인가 하는 무의식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훈련받은 정신분석적 치료상담가의 역할이 더욱 요청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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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가 정    아 카 데 미 - http://www.healthyhom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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